공지사항 보도자료
제 목 |   대전은 과학문화사업 잘 되는 도시
작성자 |   관리자   (heretwo@postech.ac.kr)
작성일 |   2008년 11월 25일


대전은 과학문화사업 잘 되는 도시 2008 과학문화연구센터 연구발표회 열려 2008년 11월 17일(월)
▲ 2008 과학문화연구센터 심포지엄 및 연구발표회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이 주최하는 ‘2008 과학문화연구센터 심포지엄 및 연구발표회’가 14일(금) 서울대 목암홀에서 열렸다.

수도권을 비롯한 동부권, 서부권 등의 지역 과학문화연구센터와 관련 학자들이 참석한 이번 발표회에선 과학문화 확산 제고를 위한 3개 정책과제와 12개의 중점연구과제들이 발표됐다.

특히, 지난 9월 1일 새롭게 출범한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지난 14일 개관한 국립과천과학관의 향후 사업전개와 맞물려 발표된 3개 정책과제들은 많은 관심을 끌었다.

먼저, 동부권 과학문화연구센터가 ‘청소년 과학탐구활동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국내 청소년 과학탐구활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외 사례와 비교해 도출한 향후 정책과제들을 제시했다.

포항공대 김춘식 교수(동부권 과학문화연구센터 연구원)는 “청소년 과학탐구활동은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운영 측면에서 그동안 드러난 몇 가지 문제점들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포항공대 김춘식 교수(동부권 과학문화연구센터 연구원) 
고교생들의 경진대회 및 경시대회 위주의 참여 경향, 지나친 경쟁과 교육적 측면의 부족, 학생 개인의 탐구활동 지원 의지 부족, 참가학생의 수준차를 고려치 않은 일괄적 프로그램 운영 및 학교 과학교육과의 연계 부재, 체험 위주의 활동 강조, 학생들의 과학적 의사소통 능력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 교수는 “한국의 청소년 탐구활동 프로그램들을 영국, 독일 등 외국의 경우와 비교분석,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적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가 소개한 독일의 '킨터우니(Kinder-Uni)' 프로그램은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킨터우니(Kinder-Uni)' 프로그램이란 우리말로 어린이 대학을 의미하며, 각 대학과 소속 연구소들이 지역에 소재한 기업의 재정지원을 받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청소년 과학탐구활동이다.

김 교수는 “이런 프로그램이 생긴 이유는 교육에 관한 권한이 연방정부에 있지 않고 각 주정부 소관으로 있는 독일의 특이한 정치체계 때문이다”며 “현재 독일의 100개 이상의 대학에서 매학기 평균 4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이 프로그램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등 학문의 전 분야를 다루고 있으나 초등학교부터 중고등 통합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의 학문에 대한 흥미 유발을 위해 세부 강의프로그램은 대부분 과학기술관련 내용을 위주로 진행된다”며 “세부운영이나 커리큘럼의 경우, 각 대학마다 다르고 이공계 대학의 경우, 과학기술 관련 내용이 보다 강화된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청소년 과학마인드 확산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과학탐구 경연대회는 지나친 경쟁을 지양하고 경연자체를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며 “과학축전의 경우, 단순한 전시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의 만남과 토론의 장 형성을 위해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송진웅 교수(수도권 과학문화연구센터 연구원)는 ‘과학문화도시 내실화를 위한 과학문화지수’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송 교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문화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과학문화도시 사업의 실태 점검을 위한 평가체계를 위해 과학문화지수를 만들게 됐다”며 “지역사회에 적용하기 어려운 과학문화지표(SCI)의 특성을 고려, 과학문화지수는 지역사회 중심의 간결한 체계 등으로 구성됐다”고 그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번 과학문화지수 개발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잠재적 측면이 높은 점수를 받으면 실행적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이는 과학문화에 관한 사회적 기반의 구성이 과학문화의 실행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학문화지표를 이용해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한국의 5개 도시 과학문화기반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대전이 과학문화사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 도시임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외 과학관 큐레이터 교육 현황 및 국내 적용 방안’으로 발제한 전북대 이은경 교수(서부권 과학문화연구센터 연구원)는 “소수의 국립과학관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과학관이 예산부족, 프로그램 빈곤, 전문 인력 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가운데 최대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내기 위해 과학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큐레이터는 과학관을 관리하는 핵심인력으로 양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 연구는 큐레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큐레이터는 박물관의 3개 주요 기능인 전시, 교육, 연구 등의 핵심을 이루는 인력으로 자신이 속한 박물관 또는 과학관의 소장품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이런 주제들에 대한 연구역량까지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교수는 “외국의 여러 대학교들은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관련학과 등에 큐레이터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대부분 박물관 또는 과학관 등과 연계를 맺고 현장실습이나 인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심포지엄 시간에 주제발표에 대한 논평이 이어졌다. 

과학과 인문학, 제3공간에서 만난다

한편, 심포지엄을 겸해서 열린 이번 연구발표회에선 융합· 통섭 등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과학과 인문학의 소통을 위한 주제발표들이 이어졌다.

‘융합과 창의성’으로 발제한 포항공대 임경순 교수는 ‘오늘날 과학과 인문학은 서로 다른 유형의 학문분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 두 분야는 동일한 기원을 갖고 있다”며 “이 학문분야들이 서로 떨어져 존재한 시기는 불과 200년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또 “현재의 과학기술 지식은 미래사회에 그대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가 서로 결합, 융합된 형태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라 예견하고 “21세기에 이르러 과학기술은 단순히 결합, 학제간 통합을 넘어서 아예 새로운 융합의 단계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예술종합학교 심광현 미래교육준비단장 
‘제3공간의 출현과 예술과 과학기술 통섭의 철학적 전망’으로 발제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심광현 미래교육준비단장은 “과학과 예술은 그 간극을 좁히려는 예외적인 노력들이 있었지만 괴리가 더욱 커지기만 했다”며 “현대 예술의 경우, 새로운 감각의 창조에 전념하다가 소통 불가능한 지점으로 나아갔고 과학기술은 생명복제와 인공지능 창조까지 뻗어갔지만 통제 불능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단장은 “감성의 예술과 이성의 과학기술은 우리 뇌에서 내재적으로 연결돼 있고 몸(예술)과 두뇌(과학기술) 역시 우리 몸 안에서 내재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설명하고 “두 문화가 서로 연결, 상생의 만남을 하려면 이는 양자의 내재적 관계를 옳게 파악할 때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최근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발달은 물리공간과 가상공간을 연결시킨 제3공간을 출현시키고 있다”며 “이 변형된 제3공간은 두 문화의 내재적 관계를 연결시키는 메타패턴을 발견하고 실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과학문화연구센터는 연구·교육·홍보 활동을 통해 과학기술문화에 대한 학문적 기초를 마련하고 과학기술문화 전문 인력을 양성키 위해 설립됐다. 현재 수도권(서울대), 동부권(포항공대), 서부권(전북대) 등 3곳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연구발표회를 실시해오고 있다.

2009년도 과학문화연구센터 사업과제 공모
한국과학창의재단 출범기념 대학(원)생 연구논문 현상공모